사고의 기술 중 전이에 대하여

1) 전이(transfer)의 의미란 무엇인가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배운 지식이나 기술을 처음 마주하는 상황에서 생각하여 적용하는 기술을 전이 영어로는 transfer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과목 또는 특정 분야에서 학습한 것이 다른 교과목이나 다른 분야의 학습 과정에 도움이 되고 영향을 준다면 전이가 발생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2) 전이(transfer)의 유형에 대하여  1) 긍정적 전이와 부정적 전이  더하기를 배운 아이가 곱하기 문제를 잘 푼다면 긍정적인 전이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한문을 많이 아는 학생이 한문을 모르는 학생보다 일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한다면 먼저 배웠던 한문 학습이 뒤에 배운 후속 학습 인 일본어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선행된 학습이 후속하는 학습을 촉진하는는 것을 긍정적인 전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선행된 학습이 후에 하는 학습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면 이것을 부정적 전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이전에 배운 영어식 발음 때문에 불어를 공부하는데 발음이 방해받는 경우는 선행된 학습과 후속된 학습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다른 반응을 요구하는 경우에 일어납니다.   2) 수평적 전이와 수직적 전이  선행된 학습과 후속하는 학습의 수준이 비슷한 경우에 일어나는 전이를 수평적 전이라고 합니다. 수학 시간에 배운 그래프를 과학 시간에 사용하여 결과를 정리하거나, 수학 시간에 배운 지식을 경제 시간에 활용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내용의 이해를 돕는 경우가 수평적 전이에 해당합니다.   수직적 전이는 선행한 학습과 후속하는 학습의 레벨이 분명하게 달라서 두 학습 과제 사이에 위계를 이룰 때 생기는데 특정 교과목을 배울 때 전 학년의 학습이 현재 학년 학습의 기초가 되는 경우 수직적 전이가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덧셈을 배워야 곱셈을 할 수 있고, 곱셈을 배워야 나눗셈을 배울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3) 자동적 전이와 의식적 전이   선행학습을 새로운 학습에 스스로

사고의 기술 중 추론에 관하여

 우리가 보통 일상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구조화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계와 절차가 분명하게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귀납적 추론이나 연역적 추론보다는 직관적이며 경험이 뒷받침 되지 않은 머릿속에서 생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발견, 어림을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발견 또는 어림을 하는 경우 효율적이긴 하지만 정확하고 논리적인 문제해결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증거 부터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실수하는 오류 중 하나입니다.

추론의 종류

1) 귀납적 추론

 구체적으로 경험한 사실이나 실물의 관찰로부터 일반적인 결론을 추론하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다시 말하면, 개별적이고 특별한 사례들로부터 일반적인 원리와 규칙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인데 귀납적 추론은 결론을 논리적으로 확정할 만큼 세상의 모든 구체적 사례를 관찰 하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귀납적 추론의 방법으로 추출한 결론은 논리적 확실성을 확신하기는 힘듭니다. 예를 들면 어떤 학생이 참새, 까치, 독수리, 앵무새를 관찰한 후 '모든 새는 날 수 있다' 라는 일반적인 결론을 추출하였는데 그 학생은 곧 타조 또는 박쥐를 보게 되어 날 수 없는 새를 보는 순간 모든 새는 날 수 있다는 결론을 반박해야 합니다. 따라서 귀납적 추론을 통해 도달한 결론은 논리적으로 확신을 하기가 힘듭니다.

2) 연역적 추론

 한 가지 이상의 전제나 원리로부터 논리적으로 타당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연역적 추론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는 연역적 추론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구체적인 사례들의 일부를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발생할 일들이 어떤 사례인지를 논리적으로 정확한 규칙을 접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교과 수업을 진행하는 순서는 대부분 연역적 추론을 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역적 추론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연역적 추론의 교습법은 교사가 먼저 일반적인 개념에 대해 설명을 하거나 원리를 제시하고 난 후, 몇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며 문제점을 제시, 다시 일반적인 개념이나 원리를 인지시키면서 수업을 종료하는 방식입니다.  

추론에 의한 학습법

1) 브루너의 발견학습

 귀납적 추론을 개발하기 위하여 교사가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예를 많이 경험할 수 있게 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일반적인 원리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 방법을 발견학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처럼 방대한 양의 학습을 주어진 시간내에 해결해야하는 경우 학업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압박이 커져 학습자의 관찰과 발견만으로 수업을 진행하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교사가 일반적 원리나 규칙의 도출을 위해 필요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학습자가 원리와 결론을 찾아내는 가이드 된 발견, 안내된발견이 효과적입니다.  
 브루너의 발견학습을 통한 개념 수업 절차를 알아보면, 첫 번째로 가르치려고 하는 개념의 예와 해당되지 않는 예를 가능한 많이 제시합니다. 두 번째, 개념과 개념의 관계를 살펴보게 하고 질문을 던져서 학습자가 답을 스스로 찾도록 합니다. 세 번째, 학습자가 직관적 추측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설명할 수 있는 규칙이나 일반 원리를 찾아보게 합니다. 적당한 시점에서 피드백을 제공하여 잘못 내린 결론을 학습자가 스스로 수정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2) 오수벨의 유의미 언어학습

 발견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을 통해서 지식을 습득한다는 전달적 관점에 근거하는 학습하는 방식을 오수벨은 유의미 언어학습이라고 하였습니다. 개념, 아이디어, 지식은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제시되고 이해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따릅니다. 오수벨은 브루너와는 다르게 일반 원리와 규칙으로 시작하여 구체적인 예시로 확장하는 연역적인 추론 학습을 중요하게 생각 하였습니다. 따라서 교사는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의 내용을 잘 조직화하여 학습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전체적이고 넓은 범위의 개념이나 원리, 법칙에서 시작하여 구체적인 개념, 세부적인 개념에 속하는 예들로 옮겨가며 구체적인 내용을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개념, 원리와 관련지어 수업을 마무리하는 형식입니다. 유의미 언어학습에서는 설명과 수용을 지식습득의 주요 재료로 봅니다. 따라서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인지구조, 개념, 사전지식이 새로운 지식과 논리적인 관련성이 생기는 유의미 언어학습은 기계적인 암기와는 다릅니다. 유의미 언어학습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한데 
첫째 학습과제는 논리적 관련성이 있어야 하며 
둘째, 학습자는 새로운 학습과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새로운 학습과제를 자신의 인지구조에 연결하려는 학습 태도가 준비되어있어야 합니다. 
셋째, 교사는 선행조직자를 제공해야 하는데 선행조직자는 수업에서 배울 내용을 포함하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한 발판이 되어 학습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 중 현재 수업 할 내용과 관련된 것을 인출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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